2025년 10월 15일 미국 주식시장 분석: 무역 갈등의 그림자와 견고한 금융 실적의 교차점
제1장: 시장 상황 요약 및 뚜렷한 이중적 서사
1.1. 하루 움직임의 핵심 요약: 극심한 변동성 속의 혼조 마감
2025년 10월 15일 화요일(미국 시간 기준) 월스트리트는 하루 종일 극심한 변동성(Extreme volatility)을 경험한 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1 이날은 3분기 어닝 시즌이 강력하게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 및 관세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시장을 지배하는 약세론자(Bears)의 심리를 꺾지 못했다.1 이러한 상충되는 힘의 작용으로 인해, 주요 지수들의 움직임은 명확하게 갈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DJIA)는 긍정적인 영역에서 마감하며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광범위한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Nasdaq Composite)는 결국 하락세로 돌아서거나 혼조세(Negative territory)로 마감했다.1 이는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분열되어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1.2. 이중적 서사: 외부 지정학적 리스크 대 내부 기업 실적 모멘텀
10월 15일 시장의 특징은 두 개의 상반되는 서사가 동시에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첫째는 외부 지정학적 리스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세 위협 발언 2과 중국의 보복 조치 2로 인해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졌으며, 이는 특히 전날 대형 기술주의 급락을 야기한 주요 원인이었다.3 투자자들은 높아진 관세율이 기업 이익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3, 이는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VIX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둘째는 내부 기업 실적 모멘텀이다. 이 날은 주요 미국 금융 기관들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강력한 실적은 다우 지수(금융주 비중이 높음)를 홀로 상승시키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4 이러한 현상은 시장이 단순히 하락 또는 상승이라는 단일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거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영역(기술 및 글로벌 순환주)과 견고한 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된 영역(금융 및 방어주)이 완전히 분리되어 작동하는 ‘분열된 시장'(Fragmented Market) 형태를 보였음을 의미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각 섹터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매우 다르게 책정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제2장: 주요 지수 움직임 상세 분석
2.1. 지수별 마감 현황 및 상이한 경로
2025년 10월 15일 미국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들은 극명하게 상반된 마감 결과를 보여주며 당일 시장의 이중적인 특성을 반영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 (DJIA): 이 지수는 202.88 포인트, 즉 0.4% 상승하며 46,270.46으로 거래를 마쳤다.5 이는 주로 금융 섹터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실적 발표 모멘텀에 힘입은 결과로, 다우 지수가 홀로 긍정적인 영역을 지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4
- 나스닥 종합 (NASDAQ):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 지수는 172.91 포인트, 즉 0.8% 하락한 22,521.70을 기록하며 약세로 마감했다.5 나스닥의 하락은 미-중 무역 관세 재점화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술주가 가장 직접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준다.2
- S&P 500 지수: 이 지수는 최종적으로 혼조세(Negative territory)로 마감했다.1 금융주의 강세와 유틸리티 같은 방어주의 상승이 있었지만, 대형 기술주와 무역 민감도가 높은 산업재 섹터의 약세가 이를 상쇄하며 전반적인 지수 움직임은 억제되었다.
2.2. 소형주 (러셀 2000)의 예상 밖 강세 분석
특히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에서 나타났다. 이 지수는 34.08 포인트, 즉 1.4%의 강력한 상승률을 기록하며 2,495.50으로 마감했다.5 전통적으로 소형주는 시장 리스크 회피 시 대형주보다 더 큰 폭의 변동성과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으나, 이날의 상승은 이러한 경향과 상반된다.
러셀 2000의 예상 밖 강세는 투자 자금의 두 가지 주요 이동 경로를 시사한다. 첫째, 소형주 기업은 대형 기술 기업이나 글로벌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 대비 미-중 관세 갈등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글로벌 익스포저가 낮은 미국 내수 중심의 소형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로테이션 수요(Market Rotation)’**가 명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둘째,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고용 시장 악화를 이유로 향후 몇 달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에 2, 자금 조달 비용에 민감한 소형 성장주에 대한 선반영 기대감이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3. 주요 지수 일일 성과 요약 (2025년 10월 15일)
주요 미국 주식 지수 일일 성과 (2025년 10월 15일)
| 지수 | 종가 (P) | 일일 변화율 (%) | 변화 포인트 | 주요 특징 |
| 다우존스 산업평균 (DJIA) | 46,270.46 | +0.4% | +202.88 | 금융주 실적 호조에 힘입은 유일한 상승 지수 4 |
| 나스닥 종합 (NASDAQ) | 22,521.70 | -0.8% | -172.91 | 무역 관세 리스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 2 |
| 러셀 2000 (소형주) | 2,495.50 | +1.4% | +34.08 | 국내 경기 초점 및 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 5 |
| S&P 500 지수 | 혼조/약세 | N/A | N/A | 대형 기술주와 금융/방어주 간의 상충으로 혼조 마감 1 |
제3장: 섹터별 성과와 자본 흐름
3.1. 3분기 어닝 시즌을 주도한 금융 및 부동산 섹터
이날 시장의 상승 동력은 명확히 금융 섹터에서 비롯되었다. 주요 미국 은행들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충격을 주었다.4 특히 **Morgan Stanley (MS)**는 3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45% 급증하여 46.1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성과를 보였고, Bank of America (BAC) 또한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며 금융주 전반의 랠리를 이끌었다.4 금융 섹터의 호실적은 은행들이 경제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에 걸쳐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부동산 섹터 (Real Estate) 역시 S&P 500 섹터 중 최상위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6 물류 전문 REIT인 Prologis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과 핵심 FFO(Funds From Operations)를 보고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Prologis의 사장이 물류 부문의 리더십을 데이터 센터로 확장하고, 디지털 인프라의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은 단순한 부동산을 넘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6
3.2. 불확실성 속 방어적 성격의 강세: 유틸리티 섹터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시장 변동성 지수(VIX)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유틸리티 섹터 (Utilities)**는 뚜렷한 방어적 강세를 보였다. 유틸리티 셀렉트 섹터 SPDR (XLU)은 총 변화율 +1.31%를 기록하며 이날 가장 강력한 상승을 보인 섹터 중 하나였다.7
이러한 유틸리티의 강세는 **방어적 로테이션(Defensive Rotation)**의 명확한 증거로 해석된다. 미-중 무역 갈등 3과 20을 넘는 높은 VIX 수준 8은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시장 리스크를 회피하게 만들었으며,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배당을 제공하는 유틸리티와 같은 방어적인 주식으로 자금이 안전하게 이동하게 된 것이다.
3.3. 기술 섹터의 역설적 움직임과 관세 리스크의 충돌
정보 기술 (Information Technology) 섹터는 이날 가장 복잡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10월 14일)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소식에 기술 셀렉트 섹터 SPDR (XLK)이 1.3% 하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으나 1, 10월 15일 당일 S&P 500 정보 기술 지수(Price Return)는 +0.73%로 마감하며 부분적인 회복을 시도했다.9
이러한 부분적인 회복은 반도체 장비 제조사 ASML의 긍정적인 이익 보고서가 기술주 전반에 낙관론을 불어넣은 덕분이었다.11 그러나 최종적으로 나스닥 종합 지수 자체가 0.8% 하락 마감했다는 사실 5은 주목해야 한다. 이는 S&P 500 내 IT 섹터의 일부 대형주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 민감도가 높은 반도체 및 커머스 대형주(지난 10월 10일 관세 위협 직후 NVDA, AMD, AMZN 등이 4~7%대 급락했음 12)를 포함하는 나스닥 전반의 손실 규모가 훨씬 커서, 강력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지수 전체의 손실을 만회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즉, **기업 펀더멘털 기대(ASML 실적)**와 거시적 관세 압력이 기술 섹터 내에서 상충하며 극심한 혼란을 야기한 것이다.
3.4. S&P 500 섹터별 주요 특징 및 동력 (2025년 10월 15일)
S&P 500 섹터별 주요 특징 및 동력 (2025년 10월 15일)
| GICS 섹터 | 성과 방향 | 일일 변화율 (%) | 핵심 촉매 요인 | 시장 내 역할 |
| 유틸리티 (Utilities) | 강세 | +1.31% | 높은 VIX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방어적 매수) 7 | 방어주, 리스크 회피 |
| 정보 기술 (IT) | 혼조/부분 반등 | +0.73% | ASML 실적 기대감 vs. 관세 리스크 10 | 성장주, 관세 민감 |
| 금융 (Financials) | 강세 | Positive | 주요 은행 Q3 실적 (MS, BAC) 어닝 서프라이즈 4 | 가치주, 경기 선행 |
| 부동산 (Real Estate) | 강세 | Positive | Prologis (PLD) 호실적, 데이터 센터 성장 동력 6 | 혼합 (방어적/성장 동력) |
제4장: 거시경제 환경과 변동성 유발 요인
4.1.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시장의 주된 불안 요인
10월 15일 시장을 움직인 가장 큰 단일 요인은 미-중 무역 및 관세 갈등의 재확산이었다.1 이 갈등은 단지 헤드라인 이슈가 아니라, 기업 수익성과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구조적인 리스크로 작용했다.3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주된 원인이었다.
이날 시장이 종가를 향해 움직일 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ruth Social에 “중국이 우리의 콩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고 우리 콩 농가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은 경제적 적대 행위”라고 주장하며 “식용유 및 기타 무역 요소와 관련된 중국과의 사업을 종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2 이 게시물은 시장 마감 불과 30분 전에 나오면서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0.8% 하락 마감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2 이는 지정학적 발언이 현대 시장에서 미치는 즉각적이고 강력한 충격을 보여준다. 이러한 긴장은 앞서 중국이 미국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84%에서 125%로 인상하는 조치(4월 12일 부)를 취한 맥락 속에서 더욱 고조되었다.14
4.2. 연준 베이지북 (10월): ‘미지근한’ 경제 상황 진단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10월 베이지북(10월 6일 이전에 수집된 정보 기반)은 미국 경제 상황이 복잡한 교착 상태에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이전 보고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다(changed little)”.15 12개 연준 지구 중 3개만이 약간의 성장을, 5개는 변화 없음을, 4개는 약간의 둔화를 보고했다.15
고용 시장 측면에서 보면, 고용 수준은 “대체로 안정적(largely stable)”이었으나, 노동 수요(demand for labor)는 전반적으로 “둔화되었다(generally muted)”.15 그러나 물가(Prices)는 보고 기간 동안 “더 상승했다(rose further)”.15 이러한 진단은 경제 성장이 정체되고(Little change), 노동 시장의 활력이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나타내며, 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위험에 대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이 보고서는 연준이 긴축 정책을 지속하기 어렵게 만드는 환경을 시사했다.
4.3. 연준 통화 정책 전망: 비둘기파적 시그널의 해석
베이지북 발표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통화 정책의 향방에 중요한 시그널을 제공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연설에서 “고용 시장이 악화되고 있다는 데이터”를 언급하며, 연준 위원들이 고용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향후 몇 달 안에 기준 금리를 인하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2
이러한 파월의 비둘기파적(dovish) 발언은 시장, 특히 금리 변화에 민감한 성장주와 귀금속 시장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4,19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4,155달러에 마감했는데,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2 파월의 발언은 무역 갈등으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던 기술주를 비롯한 리스크 자산이 장 후반 손실을 일부 만회하는 데 긍정적인 심리적 지지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제5장: 시장 심리 및 투자자 수급 역학
5.1. VIX 지수 분석: 변동성 위험의 구조적 상승
시장의 심리적 불안정성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VIX는 전날 9.4% 급등하여 20.81을 기록한 후 1, 10월 15일에는 20.64로 소폭 하락(-0.82%)했으나 8, 이 수치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적인 하방 리스크에 대한 헷지(Hedge) 수요가 높음을 반영한다. 특히 이날 장중 VIX는 22.44까지 치솟아 8, 하루 종일 시장 내에 내재된 불확실성이 극심했음을 보여준다. VIX가 20 이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은행 실적 호조와 같은 단기적인 긍정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거대한 외부 리스크가 지속 가능성에 언제든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5.2. 기관 자금 이탈 현황: 지속적인 리스크 축소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은 시장의 기저 불안정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투자회사협회(ICI)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8일로 끝난 주간 동안 장기 뮤추얼 펀드에서 총 163.2억 달러의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다.16 특히 주식 펀드에서만 254.7억 달러가 유출되었는데, 이는 직전 주(253.7억 달러 유출)와 유사한 규모로,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16
이러한 대규모 기관 자금의 유출은 10월 15일 다우존스와 러셀 2000에서 관찰된 상승세가 광범위한 기관의 신규 매수세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기업 실적 모멘텀이나 투기적 숏 포지션 청산에 의해 주도되었을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시장의 펀더멘털 기반이 약해지고 있으며, 대형 투자자들이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이다.
5.3. 개인 투자자 활동 증가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
기관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는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2025년 나스닥 ETF 개인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 일일 및 주간 개인 투자자 거래 활동이 전년 대비 각각 6%와 8% 증가했다.17 특히 Z세대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 투자자의 행동과 유사하게 주간 단위로 거래하는 비율이 거의 절반에 달하고, 일일 거래 비율도 25%에 육박하며 시장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17
이러한 기관(리스크 축소)과 개인(거래 활동 증가) 간의 심리적 분열은 시장의 변동성(VIX > 20)을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01억 주를 기록하며 지난 20일 평균인 202억 주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 시장은 극심하게 요동치는 ‘혼란스러운 장세(Choppy Session)’를 유지했다.
5.4. 시장 건강도 진단: 신규 고가 및 저가 종목 분석
시장의 내부적 건강도를 판단하는 52주 신규 고가(Highs) 및 신규 저가(Lows) 종목 수에서도 시장의 양극화가 확인되었다.1
- S&P 500: 23개의 신규 52주 고가와 10개의 신규 52주 저가를 기록했다.
- 나스닥 종합: 123개의 신규 52주 고가와 93개의 신규 52주 저가를 기록했다.
나스닥에서 신규 고가와 저가 종목 수가 모두 높게 나타난 것은 시장이 극심하게 **양극화(Polarization)**되어 있다는 강력한 증거다. 일부 기술 및 성장주들은 강력한 펀더멘털 또는 단기 모멘텀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는 반면, 무역 리스크에 취약하거나 실적 부진에 직면한 종목들은 구조적인 약세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6장: 특징 종목 심층 분석
6.1.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금융 및 물류 거인의 성공 요인
이날 시장을 견인한 특징 종목들은 대부분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었다.
- Morgan Stanley (MS) 및 Bank of America (BAC): 이들 주요 은행들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며 금융 섹터의 랠리를 주도했다.4 이는 금리 상승기 동안 확보된 높은 수익률의 대출 포트폴리오와 견고한 투자은행 수수료 실적 등 탄탄한 펀더멘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Prologis (PLD): 물류 REIT인 Prologis는 예상보다 양호한 Q3 결과를 보고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회장이 물류 부문에서의 리더십을 데이터 센터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힌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6 이는 관세 리스크로 인해 잠재적인 물류 수요 둔화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인프라 및 데이터 센터라는 새로운 고성장 동력이 기존의 리스크를 상쇄하고 있음을 투자자들에게 확신시켰다.
6.2. 실적 부진 종목: S&P 500 하락 주도주 분석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악화는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Progressive Corporation (PGR)**은 이날 S&P 500 내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장 초반 거래에서 8% 이상 급락했다.6 이 오하이오주 소재 보험사는 3분기 주당순이익이 4.45달러, 순보험료가 213.8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각각 5.25달러 및 216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6
Progressive의 사례는 시장이 전반적인 거시적 충격(관세)에 반응하는 가운데에서도, 개별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경우 투자자들이 매우 선택적이며 엄격하게 매도 압력을 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6.3. 기술주와 반도체: 관세 충격 이후의 변동성
기술 섹터 내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포착되었다. ASML의 긍정적인 실적 보고서는 관세 우려로 침체되었던 반도체 및 기술주 심리에 일시적인 긍정적 촉매 역할을 했다.11 이는 지난 10월 10일, 관세 위협으로 인해 Nvidia (-4.9%), AMD (-7.8%), Amazon (-5%) 등 주요 기술주가 급락했던 상황과 비교된다.12 10월 15일의 S&P 500 내 IT 섹터의 +0.73% 상승은 이처럼 극심했던 매도 압력에 대한 기술적 되돌림(Technical Rebound) 성격이 강하며, 단기적인 긍정적 기업 뉴스에 반응한 결과였다.
제7장: 결론 및 투자 시사점
7.1. 10월 15일 시장 요약: ‘펀더멘털 대 지정학적 리스크’의 분투
2025년 10월 15일 미국 주식시장은 Q3 어닝 시즌 시작을 알리는 금융권의 강력한 펀더멘털 모멘텀과,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로 인한 극심한 외부 지정학적 리스크가 정면으로 충돌한 시장 분열의 하루로 요약될 수 있다.
시장은 다우존스(금융주 주도)와 러셀 2000(국내 내수주 주도)의 강세 영역, 그리고 나스닥(글로벌 기술주 주도)의 약세 영역으로 뚜렷하게 나뉘었다. 시장 변동성 지수(VIX)가 20대 이상을 유지하고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하는 현상은 시장 내부에 높은 리스크 회피 심리가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이와 동시에,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자극하며 시장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7.2. 단기 시장 방향성에 대한 분석적 시각
단기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은 두 가지 주요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첫째, 금융 섹터를 넘어 광범위하게 확산될 Q3 기업 실적의 견고함이다. 둘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와 중국의 대응이 만들어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강도다. 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은 20 이상의 높은 변동성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변동성이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Choppy Session’의 특징이 반복될 것이다.
이러한 분열된 환경은 광범위한 지수 추종 전략보다는 선택적 로테이션(Selective Rotation) 전략이 유리함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섹터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 관세 리스크에 노출이 적고 국내 내수 중심으로 운영되는 소형주(러셀 2000의 강세 해석).
- 강력한 현금 흐름과 방어적 특성을 제공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유틸리티 및 필수 소비재 섹터.
- 견고한 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된 금융 및 디지털 인프라 연관 부동산 종목.
전반적으로, 시장은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 우수한 영역에서는 강력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뉴스를 쫓는 것이 아니라 엄격하게 옥석 가리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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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Stock Market News for Oct 15, 2025 | Nasdaq, 10월 17, 2025에 액세스, https://www.nasdaq.com/articles/stock-market-news-oct-15-2025
- Markets News, Oct. 14, 2025: Stocks Close Mostly Lower as China Trade Tensions Outweigh Solid Bank Earnings – Investopedia, 10월 17, 2025에 액세스, https://www.investopedia.com/dow-jones-today-10142025-11829155
- Tariff Tensions Reawakened and Market Volatility: The US-China Trade Shakeup | Chase, 10월 17, 2025에 액세스, https://www.chase.com/personal/investments/learning-and-insights/article/tariff-tensions-and-market-volatility-us-china-trade-shakeup
- Dow Soars 300 Points as Bank Earnings Spark Optimism Amid Lingering Tariff Tensions, 10월 17, 2025에 액세스, https://markets.financialcontent.com/wral/article/marketminute-2025-10-15-dow-soars-300-points-as-bank-earnings-spark-optimism-amid-lingering-tariff-tensions
- How major US stock indexes fared Tuesday, 10/14/2025, 10월 17, 2025에 액세스, https://apnews.com/article/sp-500-dow-nasdaq-box-wall-street-d5574a85e85b896851f78101196b51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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