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7일 미국 주식시장 리뷰

작성자:Maru 마지막 수정일:

2025년 7월 7일 미국 증시 분석: 관세 폭풍의 서막, 기록적 랠리를 멈추다

2025년 7월 7일 월요일, 미국 주식 시장은 지난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급격한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장의 낙관론은 주말 사이 재점화된 무역 전쟁의 공포 앞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1 이날의 하락은 단순한 차익 실현을 넘어, 새로운 관세 부과라는 구체적인 정책 변수가 시장의 지정학적·경제적 리스크 평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변곡점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부과 발표에 즉각적으로 반응했으며, 이는 시장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매도세를 촉발했습니다.2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글로벌 공급망에 깊숙이 편입된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날의 시장 움직임은 향후 몇 주간 투자 심리를 지배할 핵심 동인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과 그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입니다.

주요 지수 동향: 전반적인 하락세로 시작된 한 주

7월 7일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3일 S&P 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시장의 분위기가 얼마나 급격하게 냉각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1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JI)**는 전 거래일 대비 422.17포인트 (0.94%) 하락한 44,406.36으로 마감했습니다.3 이는 작년 12월 이후 첫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나온 상당한 후퇴였습니다.2
  • **S&P 500 지수 (SPX)**는 49.37포인트 (0.79%) 내린 6,229.98을 기록했습니다.3 이로써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7월 3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 종가인 6,279.35에서 더욱 멀어졌습니다.4 이날까지 이틀간의 하락폭은 2025년 5월 말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시장의 단기적인 성격 변화를 암시했습니다.4
  • **나스닥 종합지수 (Nasdaq Composite, IXIC)**는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188.59포인트 (0.92%) 하락한 20,412.52로 장을 마쳤습니다.3 이 역시 기록적인 수준에서 급격히 후퇴한 것입니다.2

이날의 하락은 시장이 지난주까지 보여주었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완전히 꺾는 명백한 촉매제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무역 장벽이 가져올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주 초반부터 시장 전반에 강력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지수 종가 (2025년 7월 7일)종가전일 대비 변동 (포인트)전일 대비 변동률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44,406.36-422.17-0.94%
S&P 5006,229.98-49.37-0.79%
나스닥 종합지수20,412.52-188.59-0.92%

자료 출처: Schwab.com 3

거시 경제 환경 분석: 관세 변수, 연준의 딜레마를 심화시키다

7월 7일 시장의 급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거시 경제 환경, 특히 이날 시장을 강타한 핵심 변수인 관세 정책의 변화를 깊이 있게 분석해야 합니다. 이 새로운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핵심 촉매제: 새로운 관세의 물결

이날 시장의 가장 큰 하락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관세 조치였습니다. 지난 4월 처음 발표된 후 90일간의 협상 기간을 거쳐, 행정부는 주요 교역 상대국들에 대한 새로운 관세율을 확정했습니다.2

  • 주요 내용: 오는 8월 1일부터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일본과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12개의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25%에서 40%에 이르는 차등적인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되었습니다.2 이는 90일간의 관세 유예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나온 후속 조치입니다.
  • 경제적 충격 분석: 예일대학교 예산 연구소(Yale Budget Lab)의 분석 모델은 이번 관세 조치가 미국 경제에 미칠 구체적인 충격을 다음과 같이 예측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7
  • 소비자 부담 증가: 모든 2025년 관세가 적용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직면하는 실효 관세율은 평균 17.6%로, 이는 193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소비자 물가 수준이 1.7% 상승하며, 이는 가구당 연평균 2,300달러의 소득 감소 효과와 맞먹습니다.7 특히 자동차 가격은 13.5%, 의류는 35%, 식료품은 2.9%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7
  • 성장 및 고용 둔화: 관세는 2025년 미국 실질 GDP 성장률을 0.7%p 낮추고, 연말까지 실업률을 0.4%p 상승시키며, 약 538,000개의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7
  • 산업별 영향: 장기적으로 제조업 생산은 2.0% 증가할 수 있으나, 이는 건설업(-3.5%)과 농업(-0.8%)의 위축으로 상쇄되고도 남아 전반적인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7
관세의 주요 경제적 영향 예측 (예일대 예산 연구소 모델)
지표
2025년 실질 GDP 성장률 변화
2025년 4분기 실업률 변화
가구당 평균 소득 감소 (연간)
자동차 가격 상승률 (단기)

자료 출처: Yale Budget Lab 7

연준의 딜레마: 스태그플레이션의 덫

새로운 관세 조치는 연준을 매우 어려운 정책적 딜레마에 빠뜨렸습니다. 관세는 수입품 가격을 올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동시에, 경제 활동을 위축시켜 경기 둔화를 유발하는 이중적인 성격을 지니기 때문입니다.9

이러한 상황은 연준이 오랫동안 시장에 제공해 온 암묵적인 안전장치, 즉 ‘연준 풋(Fed Put)’의 효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시장은 경기 둔화나 금융 불안이 발생하면 연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다릅니다. 최근 발표된 6월 고용 보고서는 147,000개의 일자리 증가라는 견조한 헤드라인 숫자에도 불구하고, 민간 고용 둔화와 노동참가율 하락 등 세부적으로는 경제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9 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 역시 목표치를 상회하는 등 끈질긴 물가 압력을 보여주었습니다.9

이런 상황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한다면, 연준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게 됩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긴축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연준 관계자들 역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당분간 정책을 ‘일시 중지(on pause)’할 것임을 시사해왔습니다.10 결국, 시장은 더 이상 경제적 충격이 발생했을 때 연준의 즉각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정책적 안전판이 사라졌다는 인식은 그 자체로 시장의 리스크 프로파일을 높이고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기타 거시 지표의 반응

이러한 거시적 환경 변화는 다른 주요 금융 지표에도 즉각적으로 반영되었습니다.

  • 미 국채 금리: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주 만에 최고 수준인 4.38%까지 올랐습니다.2 이는 채권 시장이 당장은 관세의 경기 둔화 효과보다 인플레이션 유발 효과를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미 달러 지수: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0.4% 상승한 97.54를 기록했습니다.2

시장 심리와 투자자 동향: 고조되는 경계심과 자금의 향방

7월 7일의 시장 움직임은 투자 심리가 낙관에서 경계로 급격히 전환되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심리 변화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와 주간 자금 흐름 데이터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공포지수’의 각성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 7월 3일, 4개월 만에 최저치인 16.38까지 하락하며 시장에 팽배했던 안도감을 반영했습니다.13 그러나 7월 7일, 새로운 관세 위협이 부상하자 VIX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이날 VIX는 17.03에서 17.62 사이에서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대되고 포트폴리오 헤지 수요가 증가했음을 시사했습니다.3 이는 패닉 수준의 급등은 아니었지만, 시장의 안일함이 끝나고 경계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방향 전환이었습니다.

투자자 자금 흐름: ‘불 트랩(Bull Trap)’의 형성

더욱 흥미로운 점은 시장이 급락하기 직전, 투자자들이 기록적인 규모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불 트랩’의 양상을 보여줍니다.

  • 급락 직전의 자금 유입: LSEG Lipper 데이터에 따르면, 7월 2일로 끝나는 주에 미국 주식형 펀드에는 무려 316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었습니다. 이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순매수 규모로, 특히 대형주 펀드에 310억 4천만 달러가 집중되었습니다.16 이는 AI 관련주에 대한 낙관론과 시장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소외 공포(FOMO)’에 휩싸여 추격 매수에 나섰음을 보여줍니다.
  • 급작스러운 반전: 이처럼 강력한 자금 유입은 투자자들이 압도적으로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거래일에 터진 관세 악재는 이 신규 자금을 그대로 함정에 빠뜨렸고, 이는 포지션의 급격한 조정을 유발하며 하락세를 더욱 가파르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장 전 선물 시장의 약세는 이미 이러한 분위기를 예고하고 있었습니다.17
주간 펀드 자금 흐름 요약 (2025년 7월 2일 마감 기준)
자산군
미국 주식형 펀드
미국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자료 출처: LSEG Lipper 16

심층 분석: 미국 예외주의의 위기와 글로벌 다각화의 부상

7월 7일의 관세 쇼크와 그로 인한 연준의 정책적 교착 상태는 단순히 하루짜리 이벤트를 넘어,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에 대한 투자자들의 오랜 믿음에 균열을 내고 자본 배분의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년간 미국 시장은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18 하지만 2025년 상반기부터 이미 달러 약세와 차별화된 경제 사이클을 바탕으로 유럽 등 국제 시장이 선전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18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관세 사태는 미국 기업의 이익과 경제 안정성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미국 고유의 정책 리스크’입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로 하여금 미국 자산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재평가하고, 달러 약세의 수혜를 입으며 다른 성장 동력을 가진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강력한 유인이 됩니다. 따라서 이날의 사건은 국제적 자산 다각화라는 새로운 투자 테마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향후 글로벌 자금 흐름의 중요한 전환점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섹터별 성과 분석: 무역 전쟁 공포 속 희비가 엇갈린 업종들

7월 7일의 매도세는 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났지만, 모든 섹터가 동일한 충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하락의 깊이와 강도는 섹터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무차별적인 공포 매도에 나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리스크 요인(관세)에 대한 정교한 분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음을 보여줍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섹터

  • 정보기술 (Information Technology): 이 섹터는 매도세의 진원지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는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 구조와 아시아 지역에 대한 높은 의존도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2 일본과 한국으로부터의 전자부품에 대한 관세 위협과 잠재적인 보복 조치는 엔비디아(Nvidia), 브로드컴(Broadcom), ARM, 마블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와 같은 기업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했습니다.2
  • 자유소비재 (Consumer Discretionary): 자동차 하위 섹터는 테슬라의 급락에서 볼 수 있듯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위협은 차량 가격 상승과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7 또한 의류나 전자제품 등 수입 비중이 높은 소매업체들도 관세로 인한 마진 압박에 직면하며 주가가 하락했습니다.7
  • 산업재 (Industrials): 이 섹터는 글로벌 성장세와 철강, 알루미늄 같은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관세 부과와 그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 모두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24

상대적으로 선방한 섹터 및 특징

이날 명확한 ‘승자’ 섹터는 없었지만,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어디로 향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서들은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전통적으로 선호되는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나 유틸리티(Utilities) 같은 방어주로의 이동을 모색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같은 섹터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자유소비재 섹터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랙터 서플라이(Tractor Supply Co.)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큰 기업들을 매도하는 동시에, 미국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을 대안으로 찾았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2

이러한 패턴은 시장이 단순히 공포에 휩싸인 것이 아니라, 매우 논리적인 방식으로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투자자들은 ‘관세 및 지정학적 마찰’이라는 새로운 지배적인 리스크 요인에 가장 취약한 사업 모델을 가진 자산을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절연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자산에서 피난처를 찾았습니다. 이는 ‘모든 것을 파는(sell everything)’ 패닉이 아닌, ‘목표가 명확한 위험 제거(targeted de-risking)’ 과정이었습니다.

주요 특징 종목 분석: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기업들

7월 7일 시장에서는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개별 기업들의 서사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특히 시장의 하락을 주도한 종목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상승한 종목들을 분석하면, 투자자들이 어떤 요인에 가치를 부여하고 리스크를 평가했는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시장 하락의 주역: 테슬라 (Tesla, TSLA)

이날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단연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6.8% 급락하며 S&P 500 내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680억 달러 이상 증발했습니다.2

  • 정치적 촉매제: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CEO 일론 머스크가 주말 동안 ‘아메리카 파티(America Party)’라는 새로운 정당 창당 계획을 발표한 것이었습니다.2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개적인 갈등을 재점화시켰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정부 계약 및 지원에 의존하는 테슬라와 머스크의 다른 사업체들에 대한 정치적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었습니다.26
  • 정책적 악재: 여기에 더해, 월가의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는 최근 통과된 예산안에서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공제가 제외된 점을 명시하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하향 조정했습니다.2 이는 정치적 리스크에 정책적 악재가 겹친 것입니다.
  • 누적된 피로감: 이러한 사건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로감’, 글로벌 판매량 감소,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 등 기존의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발생하여 충격을 더욱 키웠습니다.25

무역 전쟁 공포의 희생양들

  • 반도체 주: 칩 설계업체 ARM 홀딩스(ARM)와 칩 제조업체 마블 테크놀로지(MRVL)는 각각 5%가량 하락했으며, 온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도 3.5% 떨어졌습니다.2 애플(AAPL)과 알파벳(GOOG) 같은 대형 기술주들도 1.7%씩 하락하며, 무역 전쟁 공포가 고도로 글로벌화된 기술 섹터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주었습니다.2
  • 재생에너지 주: 퍼스트 솔라(First Solar, FSLR)는 최근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4.3% 하락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예산안에 일부 긍정적인 내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태양광 사업에 도전적인 조항들이 포함된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재평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2

역풍을 이겨낸 상승 종목들

  • 트랙터 서플라이 (Tractor Supply Co., TSCO):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3.9% 상승하며 이날 S&P 500 종목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습니다.2 이는 곧 발표될 실적에 대한 분석가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투자자들이 이 회사의 사업 모델을 관세 충격에 상대적으로 강한 내수 중심으로 평가했음을 시사합니다.
  • 도어대시 (DoorDash, DASH) & 우버 (Uber, UBER): 각각 3.4%와 3.3% 상승했습니다.2 이들의 상승은 도이체방크와 웰스파고가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덕분이었습니다. 이는 시장 전반이 위험 회피 모드일 때에도, 강력한 개별 기업의 긍정적 촉매제는 여전히 매수세를 유인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025년 7월 7일 주요 상승 및 하락 종목
종목명 (티커)
하락 종목
Tesla (TSLA)
Arm Holdings (ARM)
Marvell Technology (MRVL)
First Solar (FSLR)
상승 종목
Tractor Supply Co. (TSCO)
DoorDash (DASH)
Uber Technologies (UBER)

자료 출처: Investopedia 2

종합 결론 및 전망: 변동성 장세의 서막

2025년 7월 7일은 시장의 행복감이 갑작스럽게 막을 내리고, 투자자들이 새로운 현실에 눈을 뜬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날의 시장은 공격적인 무역 정책의 재등장이 어떻게 시장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하락세는 무차별적이지 않았으며, 글로벌 공급망과 지정학적 마찰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자산에서 선별적으로 위험을 제거하는 논리적인 과정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인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이제 연준의 통화정책이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아닌 ‘관세 정책’이 되었습니다. 향후 관세의 범위, 지속 기간, 그리고 상대국의 보복 조치 여부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투자 심리를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시장이 한동안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불안정한 국면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주요 이벤트들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 8월 1일 관세 발효: 새로운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는 시점으로, 시장에 추가적인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 연준 FOMC 의사록 공개: 최근의 관세 뉴스가 나오기 전, 연준 위원들이 경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입니다.
  • 2분기 어닝 시즌: 기업들의 실적 발표, 특히 관세가 비용과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영진의 가이던스(전망)에 시장의 모든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 VIX 지수 동향: 시장이 새로운 리스크를 소화하고 있는지, 아니면 공포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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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Stock Market News for Jul 7, 2025 | Nasdaq,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nasdaq.com/articles/stock-market-news-jul-7-2025
  2. Markets News, July 7, 2025: Stocks Drop from Record Highs Amid …,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investopedia.com/dow-jones-today-07072025-11767222
  3. Schwab’s Market Open Update | Charles Schwab,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schwab.com/learn/story/stock-market-update-open
  4. S&P 500 Falls 0.07% to 6225.52 — Data Talk | Morningstar,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morningstar.com/news/dow-jones/202507087882/sp-500-falls-007-to-622552-data-talk
  5. Market Activity – Nasdaq,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nasdaq.com/market-activity
  6. Weekly Round-Up, 7th July 2025 – Wren Sterling,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wrensterling.com/news/weekly-round-up-7th-july-2025/
  7. State of U.S. Tariffs: July 7, 2025 | The Budget Lab at Yale,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budgetlab.yale.edu/research/state-us-tariffs-july-7-2025
  8. Donald Trump releases 14 tariff letters: Japan, South Korea, Myanmar, Malaysia & other countries to face up to 40% duties from August 1; check full list,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business/international-business/donald-trump-releases-tariff-letters-japan-korea-to-face-25-duties-from-august-1-2025-check-details-of-us-reciprocal-tariffs-countries-list-india/articleshow/122301007.cms
  9. Economic Update: Week of July 7, 2025 | Traders’ Insight,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interactivebrokers.com/campus/traders-insight/securities/macro/economic-update-week-of-july-7-2025/
  10. Comerica Economic Weekly, July 7, 2025,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comerica.com/insights/economic-insights/weekly-economic-insights/comerica-economic-weekly-july-7-2025.html
  11. Week Ahead: Economic Indicators (7th July – 11th July) – US – FinancialJuice,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features.financialjuice.com/2025/07/04/week-ahead-economic-indicators-7th-july-11th-july-us/
  12. Wall Street falls as Trump pressures trading partners with new tariffs,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apnews.com/article/asia-markets-oil-us-tariffs-deadline-b1fecf1457f908c1845669fa5349b14b
  13. Weekly market recap & what’s ahead – 7 July 2025 – Saxo Bank,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home.saxo/content/articles/macro/weekly-market-recap-what-s-ahead—7-july-2025-07072025
  14. Market Commentary July 7, 2025 – Waterford Advisors,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aterfordadv.com/market-commentary-july-7-2025/
  15. Volatility Index (VIX ® ) Futures – Cboe Global Markets,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cboe.com/tradable_products/vix/vix_futures/
  16. US equity funds see largest weekly inflow in eight months | The Mighty 790 KFGO,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kfgo.com/2025/07/04/us-equity-funds-see-largest-weekly-inflow-in-eight-months/
  17. U.S. Futures Markets Open Lower – July 7, 2025 – STL.News,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stl.news/u-s-futures-markets-open-lower-july-7-2025/
  18. Debating the state of US exceptionalism for stock investors – Invesco,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invesco.com/us/en/insights/us-exceptionalism-stock-investors.html
  19. Weekly Market Recap – J.P. Morgan Asset Management,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am.jpmorgan.com/content/dam/jpm-am-aem/americas/us/en/insights/market-insights/wmr/weekly_market_recap.pdf
  20. A half-year roundup: 50 events shaping 2025 so far | J.P. Morgan Private Bank Asia,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privatebank.jpmorgan.com/apac/en/insights/markets-and-investing/tmt/a-half-year-roundup-50-events-shaping-2025-so-far
  21. The Impact of 2025 Tariffs on IT Hardware and Software Costs for Businesses,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matrixintegration.com/in-the-news/the-impact-of-2025-tariffs-on-technology-costs
  22. Understanding the impact of automotive tariffs on the auto industry in 2025 – Assurant,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assurant.com/news-insight/insights/automotive-industry/article/impact-of-automotive-tariffs-in-2025
  23. 2025 US Tariffs & E-Commerce: Navigating Impacts & Strategies for Businesses,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roirevolution.com/blog/2025-us-tariffs-and-e-commerce/
  24. Industry Analysts Project 7.5% Increase in S&P 500 Price Over the Next 12 Months,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insight.factset.com/industry-analysts-project-7.5-increase-in-sp-500-price-over-the-next-12-months
  25. Tesla loses $68 billion in a single day after CEO Elon Musk announced America Party; analyst say ‘there is broader sense of exhaustion…’,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technology/tech-news/tesla-loses-68-billion-in-a-single-day-after-ceo-elon-musk-announced-america-party-analyst-say-there-is-broader-sense-of-exhaustion/articleshow/122314114.cms
  26. Tesla stock tanks 8% as Elon Musk-Donald Trump clash escalates: Political drama clouds EV giant’s outlook, Musk’s third-party move sparks investor jitters,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business/international-business/elon-musks-new-party-spooks-investors-tesla-shares-fall-7-as-political-move-revives-donald-trump-feud-stock-slumps-35-since-december-peak/articleshow/122298917.cms
  27. Tesla Stock Falls 7% Amid Musk-Trump Feud & Political Party Launch | Wall Street | US Markets |News9 – YouTube,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vXYX5xzXuhc
  28. Elon Musk’s new ‘America party’ is ‘hurting’ his company; Tesla Bull Dan Ives says, ‘Very simply…’, 7월 9, 2025에 액세스,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technology/tech-news/elon-musks-new-america-party-is-hurting-his-company-tesla-bull-dan-ives-says-very-simply/articleshow/122324618.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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