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0일 미국 증시 심층 분석: 사상 최고치 경신 속 드러난 균열
2025년 6월 30일, 미국 주식시장은 6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 봄에 겪었던 약 20%의 급락장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극적인 V자 반등을 완성했습니다.1 이로써 시장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3 이러한 랠리의 표면적인 동력은 명확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진전 및 캐나다의 디지털세 철회 등 무역 정책을 둘러싼 낙관론이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시켰기 때문입니다.4
하지만 화려한 지수 이면에는 시장의 건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여러 균열의 징후가 포착되었습니다. 이날 동시에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들은 미국 제조업 부문이 심각한 위축 국면에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었고 3, 이는 정책에 대한 ‘희망’과 경제 ‘현실’ 사이의 괴리를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본 보고서는 2025년 6월 30일 하루 동안의 시장 움직임을 주요 지수, 섹터별 성과, 거시 경제 변수, 시장 심리, 그리고 주요 개별 종목의 동향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축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사상 최고치라는 타이틀 뒤에 숨겨진 시장의 복합적인 실체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주요 지수 동향: 화려한 신기록과 시장의 숨은 이야기
6월 30일 뉴욕 증시는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강세장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 S&P 500 (SPX): 31.88포인트(+0.5%) 상승한 6,204.95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6,2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1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JI): 275.50포인트(+0.6%) 오른 44,094.77을 기록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1
- 나스닥 종합지수 (IXIC):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96.27포인트(+0.5%) 상승한 20,369.73으로 마감, S&P 500과 함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1
- 러셀 2000 (RUT):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2.51포인트(+0.1%) 상승에 그친 2,175.04로 마감하며 대형주 지수에 비해 현저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1
표 1: 2025년 6월 30일 주요 지수 마감 현황
지수명 | 마감 지수 | 전일 대비 변동 (포인트) | 전일 대비 변동률 (%) |
S&P 500 | 6,204.95 | +31.88 | +0.5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 44,094.77 | +275.50 | +0.6 |
나스닥 종합지수 | 20,369.73 | +96.27 | +0.5 |
러셀 2000 | 2,175.04 | +2.51 | +0.1 |
출처: AP News, Investopedia 1
랠리의 편협한 기반
이날 지수 움직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랠리의 질, 즉 시장 폭(Market Breadth)의 문제입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과 나스닥이 신기록을 경신하는 동안, 미국 경제의 기저를 반영하는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1 이는 시장 상승이 일부 대형주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S&P 500 ETF(SPY)와 동일 가중 방식의 S&P 500 ETF(RSP)의 성과를 비교해 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SPY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S&P 500에 포함된 모든 종목에 동일한 비중을 부여하는 RSP는 아직 이전 고점 대비 약 2.8%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8 이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 같은 소수의 거대 기술주들이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대다수의 ‘평균적인’ 주식들은 그만큼 강한 상승 동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편협한 랠리는 시장의 기반이 취약하며, 주도주 그룹에 대한 투자 심리가 바뀔 경우 시장 전체가 상당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섹터별 성과 분석: 경기민감주 주도, 에너지 부진
6월 30일 시장의 상승은 특정 섹터에 집중되는 뚜렷한 특징을 보였습니다. 무역 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민감주(Cyclicals)의 강세를 이끈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는 에너지 섹터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 주도 섹터: 무역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경제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섹터들이 시장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XLY) 섹터가 +1.7%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Communication Services, XLC)**와 산업재(Industrials, XLI) 섹터도 각각 +1.2%, +1.0% 오르며 뒤를 이었습니다.5 이는 투자자들이 관세 전쟁의 위협이 줄어들면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데 베팅했음을 보여줍니다.
- 부진 섹터: 이날 가장 부진했던 섹터는 **에너지(Energy, XLE)**로, −0.5% 하락 마감했습니다.5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직접적인 결과입니다.11 한편, 대표적인 방어주인 **헬스케어(Health Care, XLV)**와 시장을 주도해 온
기술(Technology, XLK) 섹터는 각각 −0.22%, $-0.12%$의 미미한 하락세를 보이며 혼조 양상을 나타냈습니다.12
표 2: S&P 500 섹터별 등락률 (2025년 6월 30일)
섹터 ETF (티커) | 섹터명 | 등락률 (%) |
XLY | 소비재 | +1.67 |
XLC |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 +1.17 |
XLI | 산업재 | +1.00 |
XLP | 필수소비재 | +0.47 |
XLRE | 부동산 | +0.37 |
XLF | 금융 | +0.29 |
XLU | 유틸리티 | +0.20 |
XLB | 소재 | +0.13 |
XLK | 기술 | -0.12 |
XLV | 헬스케어 | -0.22 |
XLE | 에너지 | -0.52 |
출처: Sector SPDRs, Barchart 10
‘리스크 온’ 속에 숨겨진 방어적 심리
표면적으로 경기민감주의 강세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선호하는 ‘리스크 온(Risk-On)’ 심리를 반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동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다 복잡한 그림이 드러납니다. 이날의 랠리는 강력한 유기적 경제 성장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관세라는 부정적인 정책 리스크가 ‘제거될 것이라는 희망’에 기인했습니다.4
실제로 이날 발표된 경제 데이터는 오히려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는 방향이었습니다.3 이는 시장의 상승 기반이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이 아닌, 정치적 헤드라인에 따라 급변할 수 있는 정책 기대감에 놓여 있음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은 무역 협상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것을 가격에 미리 반영하고 있으며, 만약 이 기대가 무너질 경우 하방 리스크가 비대칭적으로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거시 경제 환경: 시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6월 30일의 시장 움직임은 거시 경제 환경의 여러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특히 무역 정책, 통화 정책, 그리고 경제 지표가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역 정책이 쏘아 올린 랠리
이날 시장 랠리의 가장 직접적인 촉매제는 무역 전선에서 들려온 긍정적인 소식이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의 기본 골격에 도달했다는 보도와 함께, 캐나다가 미국 기술 기업을 겨냥한 디지털 서비스 세금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4 이 소식은 새로운 관세 전쟁의 발발을 막았다는 안도감을 주며 시장 전반에 낙관론을 확산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 뒤에는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부분의 교역 상대국에 대해 발표했던 ’90일 관세 유예(90-day PAUSE)’ 조치가 7월 8일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4 이 시한 이후 관세가 다시 부활할지, 아니면 협상 진전을 이유로 추가 유예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시장에 잠재적인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7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하반기, 빠르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점점 더 강하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5 이러한 기대는 최근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됩니다.9
그러나 연준 자체는 여전히 신중한 ‘지켜보자(wait-and-see)’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의 회복탄력성과 관세 부과에 따른 잠재적 인플레이션 영향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4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 압력을 가하는 정치적 상황도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입니다.4
경제 지표: 외면할 수 없는 경고등
무역에 대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 특히 제조업 부문에 대한 심각한 경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 데이터들은 장중 랠리의 기세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17
-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6월 시카고 PMI는 40.4를 기록하여 시장 예상치인 43.0을 하회했으며, 19개월 연속으로 위축 국면(50 미만)을 이어갔습니다. 생산, 고용, 공급업체 배송 등 세부 항목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3
-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6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역시 −12.7로 깊은 위축 국면에 머물렀습니다. 기업 활동 여건이 5개월 연속 악화되었음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3
이제 시장의 모든 시선은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평소보다 하루 빠른 목요일에 발표될 6월 고용 보고서로 향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15,000명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2 만약 고용 시장마저 급격히 냉각되는 신호가 나타난다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증폭되고 연준의 금리 인하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환율과 원자재 시장의 움직임
거시 경제의 복잡한 상황은 외환 및 원자재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 미국 달러: 미국 달러 지수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세 정책이 미국의 성장 스토리를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3 약달러는 미국 다국적 기업의 해외 수익성을 개선하고 원자재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 국제 유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이스라엘,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배럴당 65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소비자에게는 긍정적이지만 에너지 섹터의 수익성에는 타격을 주었습니다.7
- 금: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는 와중에도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온스당 3,300달러를 넘어서며 1% 상승했습니다.7 이는 시장의 표면적인 낙관론 이면에 여전한 불안 심리가 존재함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이라는 역설
시장이 끔찍한 제조업 지표를 무시하고 상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Bad news is good news)’이라는 역설적인 논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즉, 경제 지표가 악화될수록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오히려 환호하는 현상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경제 자체의 건강성에서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으로 옮겨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존성은 매우 위험합니다. 만약 경제 데이터가 연착륙이 불가능할 정도로 급격히 악화되거나, 혹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어 연준의 손발을 묶는다면, 이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이라는 서사는 순식간에 붕괴될 수 있습니다.
시장 심리와 투자자 동향: 탐욕과 신중함의 공존
6월 30일 시장에서는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와 실제 자금의 흐름 사이에 극명한 괴리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서로 다른 인식이 공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
표면적인 강세 심리: ‘탐욕’의 귀환
표면적인 심리 지표들은 투자자들이 매우 낙관적이며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보여줍니다. CNN이 집계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지난 4월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에서 6월 들어 ‘탐욕(Greed)’ 단계로 전환되었습니다.24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 역시 4월 초 50을 넘나들던 수준에서 17 부근까지 크게 하락하며 시장의 안도감을 반영했습니다. 이날 VIX는 전일 대비 1.6% 하락한 16.32를 기록했습니다.9
수면 아래의 자금 유출: ‘거대한 탈출’
그러나 이러한 강세 심리와는 정반대로, 실제 투자 자금은 주식시장을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펀드 플로우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랠리를 이용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6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었습니다. 특히 6월 25일로 끝난 주에는 무려 204억 8천만 달러가 순유출되어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유출 규모를 기록했습니다.25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글로벌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총 410억 달러에 달합니다.22 이는 투자자들이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현금화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합니다.3
‘스마트 머니’ 대 ‘모멘텀 투자자’
심리 지표와 자금 흐름 간의 이러한 극심한 괴리는 시장 참여자 그룹 간의 인식 차이를 드러냅니다. 현재의 랠리는 소수의 고(高)모멘텀 대형주가 주도하고 있으며 8, 이는 개인 투자자나 추세 추종형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며 ‘탐욕’ 지수를 높이는 요인일 수 있습니다.
반면, 뮤추얼펀드와 ETF에서 나타나는 대규모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은 기관 투자자나 보다 신중한 장기 투자자들, 소위 ‘스마트 머니(Smart Money)’가 랠리의 힘을 빌려 자신들의 보유 주식을 매도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 고점에서 기관이 열광하는 개인에게 물량을 넘기는 전형적인 ‘분산(Distribution)’ 패턴의 특징을 보입니다. 파티는 아직 계속되고 있지만, 가장 경험 많은 손님들은 조용히 출구를 향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겉으로 보이는 지수 수준보다 랠리의 기반이 훨씬 취약하다는 강력한 경고 신호입니다.
주요 특징 종목 분석: 오늘의 승자와 패자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도 개별 기업의 주가는 고유의 촉매제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6월 30일 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요 종목들의 움직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 M&A 승인 효과: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주니퍼 네트웍스(JNPR)**의 주가는 각각 +11.1%, +8.4% 급등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HPE의 140억 달러 규모 주니퍼 인수를 승인하면서, 양사에 드리워져 있던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3
- 규제 완화 효과: 대형 은행주들은 연준이 발표한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통과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이들 은행이 심각한 경기 침체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추었음을 확인시켜 주었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에 대한 청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GS)**는 +2.5% 상승하며 다우 지수 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3
- 정책 수혜 기대감: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FSLR)**는 +8.8% 급등했습니다. 최근 상원에서 논의 중인 세금 및 지출 법안에 수입산 재생에너지 장비에 대한 신규 세금이 포함된 것이 호재가 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퍼스트솔라에 가격 경쟁력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았습니다.3
- AI 서사와 파트너십: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LTR)**는 지난 금요일의 급락을 딛고 +4.3% 반등했습니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와 연방 정부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이 강력한 AI 성장 스토리를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3 **엔비디아(NVDA)**와
브로드컴(AVGO) 등 다른 AI 관련주들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3 - 원자재 가격 하락의 역풍: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앨버말(ALB)**은 S&P 500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3.5%$를 기록했습니다. 장기화되는 리튬 가격 침체에 대한 우려가 최근 업계의 비용 절감 노력 소식을 압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3
- 기업 분할 데뷔: 산업 기술 기업 **포티브(FTV)**는 정밀 기술 부문을 **랠리언트(RAL)**라는 독립 회사로 분사시킨 후 주가가 −3.4%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새로 상장된 랠리언트의 주가는 데뷔 첫날 −8.5% 급락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3
결론: 사상 최고치 너머의 시장 전망
2025년 6월 30일 미국 증시는 표면적인 강세와 기저의 취약성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화려한 성과는 무역 협상 타결과 연준의 금리 인하라는 정책 기대감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근거로 악화되는 경제 펀더멘털을 애써 외면했습니다.
이제 시장 앞에는 몇 가지 명확한 리스크가 놓여 있습니다.
- 밸류에이션 리스크: S&P 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22배로, 장기 평균보다 35%나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시장이 ‘거품’ 영역에 있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나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7
- 집중화 리스크: 랠리가 소수의 거대 기술주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높입니다. 이들 주도주가 흔들릴 경우 시장 전체가 급락할 위험이 있습니다.8
- 정책 리스크: 시장은 무역 협상과 관련하여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가격에 선반영했습니다. 만약 미중 합의가 불발되거나 7월 8일 이후 관세가 부활한다면, 시장은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습니다.4
- 경제 리스크: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이라는 내러티브는 한계가 있습니다. 경제가 둔화를 넘어 본격적인 침체 국면으로 진입한다면, 연준의 부양책만으로는 사상 최고치 수준의 주가를 지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6월 고용 보고서와 7월 8일 관세 시한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변수가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 추가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수면 아래에 존재하던 균열이 더 큰 균열로 번지게 될지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단기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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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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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ree wild months on Wall Street: Stocks hit record highs, dollar stumbles to historic lows, 7월 1, 2025에 액세스, https://kvia.com/news/2025/06/30/three-wild-months-on-wall-street-stocks-hit-record-highs-dollar-stumbles-to-historic-lows/
- US equity funds suffer sixth weekly outflows in a row | WTVB, 7월 1, 2025에 액세스, https://wtvbam.com/2025/06/27/us-equity-funds-suffer-sixth-weekly-outflows-in-a-row/
- Release: Combined Estimated Long-Term Flows and ETF Net Issuance, 7월 1, 2025에 액세스, https://www.ici.org/research/stats/combined_flows
- S&P 500 Gains and Losses Today: Index Closes Out Q2 With Another All-Time High, 7월 1, 2025에 액세스, https://www.investopedia.com/s-and-p-500-gains-and-losses-today-11763685